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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정의 붕괴는 사회 붕괴로 이어진다가정은 사회의 모델 [서천일보]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건강한 가정은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 신앙은 믿음으로써, 사랑은 사랑함으로써, 사고(思考)는 생각함으로써, 학문은 연구함으로써 가정은 화목함으로써 건전함을 유지하고 키울 수 있다. 모든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 본질로 본다면 어떠한 차이도 있을 수 없다. 마음의 모양이 곧 자기 자신인 것이다. 마음의 모양이야말로 교육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향상의 계기가 되는 것이다. 행복을 가꾸는 힘은 마음 밖에서 우연한 기회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그 마음에 새겨둔 힘에서 꺼낼 수 있다. 가정은 우리에게 인간의 도덕을 가르치는 도덕상의 학교다. 이상의 말은 페스탈로치가 남긴 보배 같은 말이다. 가정은 사회의 모델이다. 왜냐하면 학교교육이나 사회교육보다도 가정교육이 인간의 인격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정교육을 통하여 인생의 여러 가지 진리와 교훈을 배운다. 우선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에서 순수한 사랑을 배우고, 아버지의 엄격한 태도에서 권위를 배운다. 가장 기초 조직인 가정의 형제자매와 부디 끼고 자라면서 서로 돕는 협동정신을 배운다. 단란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서로 웃고 즐기면서 이해와 단결을 배운다. 이래서 가정이 사회의 모델이라는 것이다. 페스탈로치와 가정교육 요한 하인리히 페스탈로치(Johann Heinrich Pestalozzi, 1745년 ~ 1827년)는 스위스의 교육자이자 사상가이다. 고아들의 대부이며, 어린이의 교육에 있어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한 것으로 유명하다. 19세기 이전에 이미 어린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간주하신 분이다. 교육자의 상징으로 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페스탈로치는 신앙과 사랑을 바탕으로 교육에 헌신하였다. 특히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어린이는 하루 스물네 시간 중 가정에서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 시간이 그의 인격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간이요, 세상을 참되게 보고 배우는 시간이다. 우리 모두가 경험한 바와 같이 가정에서의 인성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그 이유는 가정의 단란함이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기쁨이요, 자녀를 보는 즐거움이 인생의 가장 거룩한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지할 수 있다. 사람이 가난하면 감격하기를 잘한다. 그 이유 역시 마음이 겸허하기 때문이다. 가진 것이 없고 항상 부족하게 생활한다는 그 자체가 가난한 사람을 겸허하게 하고, 감격하게 하는 것이다. 고귀한 지혜를 가진 사람일지라도 자신에게 순수한 인격이 없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아마 어두운 그늘이 그를 짓누를 것이다. 그러나 비록 재물이 없어 자그마한 오막살이에 살고 있을지라도, 교육된 인격은 순수하고 기품 있고 품위 있는 자태를 보인다. 왜냐하면 고난과 눈물이 그를 높은 예지로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가정은 인성교육의 학교 인간이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필요한 기본 도덕을 우리는 가정이라는 학교에서 배운다. 사랑, 예의, 질서, 협동, 규율을 비롯한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지켜야할 여러 가지 도덕적 규범이 몸에 배이도록 가정에서 교육이 이루어진다. 교육 심리학자들의 학설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인간성격의 바탕은 어린 시절에 형성되고 결정된다고 한다. 어린애는 엄마의 무릎에서 엄마의 표정을 바라보며 인생을 배우고 성격을 형성한다. 인간이 태어나서 최초로 만나는 스승은 어머니이다. 엄마의 인품은 어린애의 학교요, 엄마의 얼굴은 어린애의 교과서이다. 이 같은 사상과 교육철학을 우리에게 심어준 위대한 교육자 페스탈로치는 1827년 81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846년 사람들은 페스탈로치 탄생 1백주년을 맞아 묘비를 세우고 그를 기렸다.『…노이호프(Neuhof)에서는 가난한 자의 구조 자, 슈탄스(Stans)에서는 고아의 아버지, 부르크도르프(Burgdorf)와 뮌헨부후제(Münchenbuchsee)에서는 초등학교의 창시자, 이페르텐(Iferten)에서는 인류의 교육자. 인간! 크리스천! 시민! 모든 것을 남을 위해 바치고 자기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그 이름에 은혜가 있기를』이 그의 묘비의 글로 오늘날까지 명문이요, 인간이 살아가야할 방향제와도 같은 문장으로 꼽힌다. 그가 인류에게 남긴 유산인 가정교육은 오늘날까지 바른 사회 건설의 기초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 가정 붕괴의 현실 오늘날 우리사회는 핵가족을 넘어 1인 가족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사회 붕괴의 신호탄이다. 모든 사회 정화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데 그 기초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의 단란함이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기쁨이다. 그런데 이 기쁨을 마다하고 반려동물과 고락을 함께 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과는 같이 살아도 자녀와 혹은 부모와 같이 살지 못한다는 이기적인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 자녀를 보는 즐거움은 사람의 가장 거룩한 즐거움임에도 이를 마다하고 홀로 살겠단다. GDP 20위 이내 국가 중 한국의 출산율은 19위이다. 2018년 가임여성 1인당 출산율은 0.98명으로 가임여성 1인당 아이를 채 1명도 낳지 않은 대한민국이다. 아이도 낳지 않고 아이가 적다보니 나약하기 그지없이 양육하고 있다. 한둘의 아이를 너무 온실 속에서 양육하다보니 그 아이 역시 이기적인 사람으로 성장한다. 미국 벤자민 프랑크린은 “나무에 가위질을 하는 것은 나무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부모에게 야단을 맞지 않고 자란 아이는 똑똑한 사람이 될 수 없다. 겨울의 추위가 심할수록 오는 봄의 나뭇잎은 한층 푸르다. 사람도 역경에 단련되지 않고서는 큰 인물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제 우리는 그 같은 분들의 교육관과 가정관을 다시 되돌아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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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수많은 합병증에 수명도 단축시키는 ‘고도비만’, 어떻게?[서천일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비만율 역시 높은 수치를 보였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에서 발표한 2018 청소년 통계에서 초중고교 학생의 비만율은 17.3%다. 이처럼 비만 인구가 많아지면서 고도비만으로 치료가 필요한 환자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고도비만은 신체건강뿐만 아니라 우울감,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당뇨병, 고혈압에 정신질환까지 체질량지수 25kg/m2 이상이면 비만이고, 고도비만은 통상적으로 체질량지수 35kg/m2 이상 혹은 체질량지수 30kg/m2 이상이면서 관련 질환이 동반된 경우다. 고도비만은 하나의 원인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유전자, 스트레스, 식생활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비만은 여러 신체기관에 부담을 주는데 고도비만은 신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부담이 커진 상태다. 과도한 지방축적은 전반적인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비만의 정도가 심해지고, 지속기간이 길어질수록 당뇨병, 지방간 그리고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무거운 몸을 지탱하면서 골격계에 이상이 올 수 있고, 심지어 정신질환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 대사질환 동반 고도비만, 젊은 층 많아 비만 환자에서 대사질환은 흔하게 나타난다. 과도한 복부지방은 에너지대사에 문제를 일으키고,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데 이는 체력 저하와 식욕 증가로 이어진다. 즉, 악순환이 지속되면서 대사질환이 악화되기 쉽다. 대사질환을 동반한 고도비만은 주로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고도비만 환자의 수명이 짧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식욕억제제 치료에도 효과 없으면 수술 대사질환은 보통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한다. 대사질환을 동반한 고도비만의 치료는 일반 고도비만 환자보다 더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몸 상태를 대폭 호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대사질환 치료와 함께 국내에서 정식 승인된 식욕억제제를 사용한다. 반년 이상 꾸준한 노력에도 효과가 없으면 외과적인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스스로 극복 불가능, 비만전문의 도움 필요 고도비만에 도움이 되는 기본수칙은 규칙적인 생활, 균형 잡힌 식사, 꾸준한 운동, 충분한 휴식, 긍정적인 마음가짐 등이다. 그러나 고도비만 환자는 이러한 기본수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어렵다. 코골이 등으로 잠을 설치기 쉽고, 운동하려면 관절이 걱정이고, 식탐 제어는 무척 곤욕스럽다. 결국 고도비만은 환자 혼자 힘으로 극복하기 매우 힘든 질병이다. 초기에는 의사의 지시에 적극 따르고, 이후에는 의사의 도움을 최소화하면서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도비만은 환자 안전과 치료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각도의 의료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내분비대사내과, 가정의학과, 외과, 소화기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양팀 등 비만전문가들이 참여해 다학제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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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공무원 노조, 특정언론사 취재·구독 거부 성명서 발표[서천일보]서천군공무원노조가 특정언론사를 상대로 취재및구독을 거부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관심을기울이고 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현장 곳곳을 누비며 노력하시는 모든 언론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6월 18일 10시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3회 서천군의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 ‘SBNNEWS서해신문․서해방송’(이하 서해신문, 서해방송) 소속 기자가 방송카메라와 삼각대 등 취재 장비를 지참하고 본회의 시작 약 5분전에 들어와 녹화를 시작했습니다. 서천군의회 회의규칙 제81조에는 ‘녹음, 녹화, 촬영 등을 위해서는 의장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며 방청석에 한해 녹음, 녹화를 할 때에도 회의장 질서를 문란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해방송은 사전 허가신청 없이 본회의장에 들어와 녹화를 시작했고 녹화 도중 삼각대를 펼친 방송장비가 군정질문 중인 의원들의 이동 동선과 겹칠 것을 우려한 의사 담당 공무원이 카메라 위치를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는 회의장의 질서를 유지하고 원활한 회의를 진행해야 하는 공무원의 의무이자 책임이기도 합니다. 본회의가 끝난 직후 서해방송 기자는 왜 허가를 받아야 하는지 근거를 요구했고 담당 공무원은 서천군의회 회의규칙에 근거한 정당한 요청임을 설명하였으며 해당 기자 역시 이후 본인의 의도가 다르게 전달되었다며 담당 공무원에게 사과를 구해왔습니다. 사안이 이러함에도 뉴시스 기자인 서해방송 권교용 사장은 본회의가 휴회한 11:30분 경 무단으로 의장실을 찾아와 고성을 지르며 의회사무과 직원에게 명령하듯 의원 전부를 불러 모으라 말하고 헌법에 보장된 취재를 방해했다는 억지 주장을 했습니다. 같은 날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 대표이자 서해신문 주필이라는 김정태 논설위원은 14:40분 경 본회의가 끝난 직후 본회의장에서 다수의 직원이 듣는 상황에서 서해신문 기자1과 카메라기자2에게 “야 니들 다 찍었어? 의장새끼 졸드만, 조는 거 찍었어? 의원새끼도 졸고 조는 새끼 의장새끼 다 찍어”라며 민의의 장인 본회의장에서 군민의 손으로 선출된 군의회를 모욕하는 욕설을 했습니다. 역시 같은 날 16:00분 경 의회사무과를 찾아온 김정태 논설위원은 서해방송 기자1과 카메라기자2의 진술서를 받았다며 의사담당 주무관에게 취조하듯 강압적으로 큰소리로 읽어보라 겁박했고 이를 제지하는 의사팀장에게 고성을 지르는 등 정상적인 언론인으로 상상하기 힘든 행동을 보였고 여기에 충격을 받은 의회사무과 여직원은 병가를 냈고 7월 1일자 정기인사에서 부서를 옮기기까지 했습니다. 다음날 6월 19일 09:50분 경 김정태 논설위원은 본회의장에서 “내가 어제 치우라고 했는데 물을 왜 안치운거야”하며 고성을 지르고 의사팀장이 서해방송 관계자들에게 취재 주의사항을 고지하자 의사팀장의 어깨를 손으로 밀치며 큰소리로 “못 찍게 하면 경찰을 부를 테니까 마음대로 다 찍어”라는 등 회의준비를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김정태 논설위원은 6월 20일자 서해신문 사설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과잉충성의 발로’라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해 정당한 공무를 집행한 서천군 공직자를 모욕했습니다. 실낙원의 작가 존 밀턴은 ‘정직한 자유의 최대의 적은 부정직한 방종’이라 말한바 있습니다. 주지하듯, 헌법에서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는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정당하게 이루어지는 취재를 전제로 하는 것으로 방종과 구분되어야 하며 헌법에는 또한 언론의 자유와 함께 언론은 타인의 명예나 권리 또는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법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부르짖던 시민단체 대표가, 정론직필을 피력하던 언론사 주필이 법과 원칙은 가볍게 무시하며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사설까지 싣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넘어 가련함까지 느끼게 합니다. 김정태 논설위원은 지난 2012년에는 유일한 서천군 여성의원에게 ‘XX년’이라는 입에 담기조차 상스러운 욕설을 하고도 ‘시원하게 앞에다 대고 욕 한번 했다’고 말해 파문이 일기도 했습니다. 또한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라는 특정 시민단체의 대표로 지역의 각종 현안에 대해 언급해온 사람이 특정언론사의 주필로 활동하는 것이 언론의 중립과 객관성을 훼손하는 것은 아닌지 SBNNEWS서해신문․서해방송에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언론의 지면은 사사로운 감정을 내뱉는 곳이 아닙니다. 언론이 지켜야할 품격과 예의가 있고 비판의 칼날은 누구에게나 벼려있어야 합니다. SBNNEWS서해신문․서해방송은 개인의 주관을 배제하고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언론의 정도를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천군지부는 공익을 위한 언론의 취재와 보도를 존중하며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언론의 자유를 위해서는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우겠지만, ‘SBNNEWS서해신문․서해방송’ 같은 부당한 언론과 사실을 왜곡하는 보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이에 우리 서천군지부는 서천군 공무원의 중지를 모아 SBNNEWS서해신문․서해방송의 공식적인 해명과 진솔한 사과 그리고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행동할 것을 결의합니다. 하나. 우리 서천군 공직자는 뉴시스와 SBNNEWS서해신문․서해방송의 인터뷰, 보도자료 요구 등 일체의 취재요청을 거부하며 서해신문의 구독을 정중히 거절합니다. 하나. 공무집행을 방해한 김정태 논설위원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하겠습니다. 하나. 공무원이 언론취재를 방해했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해 서천군공무원을 모욕한 부분에 대해서도 그 책임을 묻겠습니다. 하나. 또한 뉴시스 기자의 이 같은 행태에 대해 뉴시스 본사의 입장을 듣겠습니다. 하나. 서천군민을 대표하는 서천군의회 의장과 서천군의원들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한 것과 회의진행을 방해한 것에 대해 서천군의회의 입장을 묻겠습니다. 이를 묵과한다면 언론 눈치를 본다는 지탄을 면키 어려울 것입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세종충남지역본부 서천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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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메신저 피싱..."보이는 것만 믿으셔야 합니다"[서천일보]한동안 뜸했던 딸아이가 카카오톡에서 “엄마, 별일 없으시죠?”라고 인사를 한다. 엄마는 딸아이가 안부를 묻는 줄 알았다. 별일 없이 지내고 있으니 “별일 없다”고 답장을 보냈다. 딸아이 역시 잘 지내고 있다면서 한 가지 부탁을 하겠단다. 딸아이는 “내 공인인증서가 안되어 그러는데 엄마가 친구한테 돈 좀 보내주세요”라면서 친구의 이름과 계좌번호를 보내준다. 엄마는 “딸아이 부탁인데 뭔들 못 들어 주겠어”라는 마음으로 딸아이가 알려준 계좌에 돈을 입금해주었다. 잠시 후 딸아이에게 다시 문자가 왔다. 다른 친구에게도 돈을 보내줘야 한단다. 엄마는 아무런 의심 없이 딸이 알려준 계좌번호에 돈을 보내주었다. 딸아이에게 돈을 보냈다고 답장하면서 “친구들에게 줄 돈이 왜 이렇게 많아?”라고 물었다. 딸은 친구한테 빌렸던 돈이라면서 “엄마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 했다”면서 연신 고맙단다. 딸아이의 고맙다는 말에 엄마는 딸이 난처함에 빠지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안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잠시 후 딸아이에게 또 연락이 왔다. 또 다른 친구에게도 돈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엄마는 “얘가 왜이래...”하면서 딸아이가 원하는 대로 돈을 보내주었다. 이젠 통장에 잔고가 없다. 그런데 딸아이는 잠시 후 다시 친구의 계좌번호를 보내주면서 돈을 보내달란다. 엄마는 딸에게 “통장에 잔고가 없다”고 하였더니, 딸아이는 “누구한테 빌려서라도 돈을 보내 줄 수 없어?”라고 했다. 안타까운 마음에 여동생에게 전화를 하여 사정 이야기를 했다. 여동생은 이상하다면서 딸에게 전화를 해보란다. 엄마는 그때서야 딸아이에게 전화를 해보았다. 딸아이는 엄마에게 돈을 보내달라고 한 적이 없단다. 엄마는 믿을 수 없었지만 그때서야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와 같이 가족이나 지인을 가장하여 메신저를 통해 돈을 빌려달라거나 대납을 요구하는 이른바 “메신저 피싱”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독자 여러분들께서는 이러한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시고 가족이나 친구라고 하더라도 메신저 대화를 통해 돈을 요구하는 경우 돈을 송금하기 전 반드시 전화 또는 기타의 방법으로 반드시 본인 여부를 확인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